'1억짜리' 고급 中전기차 들어온다…한국에서 통할까

"고급 이미지로 승부"…지커, 한국 진출 전략 통할까
지리자동차그룹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
법인 설립, 상표권 출원 등 국내 진출 임박
'7X' 등 1억원 안팎의 고가 모델 출시 예상
  • 등록 2025-03-25 오후 2:57:17

    수정 2025-03-25 오후 9:49:07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국내에 상륙한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 비야디(BYD)와 달리 고급화 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지커 7X. (사진=지커)
25일 대법원 법인등기기록에 따르면 지커는 지난달 28일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 주식회사’(지커코리아)라는 상호로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 설립 목적은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수입 사업’,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유통·판매·서비스 사업’, ‘자동차 배터리 및 관련 시스템과 소재의 개발·제조·가공·판매·임대·서비스업’ 등이다.

지커는 2021년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이 설립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시장 선두 주자 중 한 곳으로 자리잡았다. 지커는 설립 첫 해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 7만1941대를 판매한 이후 지난해 판매량이 22만2123대까지 늘면서 급성장하는 중이다.

지커코리아는 법인 설립 이후 상품 출시를 위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이달 17일 지커 로고에 대해 국내 상표 등록도 마쳤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 상표도 출원했다.

지커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중국산 저가 이미지’를 깨고 한국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커는 왜건형 모델 ‘001’, 세단 ‘007’, 소형 SUV ‘X’, 중형 SUV ‘7X’ 등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모델도 7X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에서 6만3000유로(약 1억원)에 판매 중인 7X 사륜구동(AWD) 모델은 1회 충전 시 543㎞(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국내 브랜드 중 경쟁 차종들은 현대차 아이오닉 9,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등 8000~9000만원대 라인들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중국 브랜드 특성상 국내 브랜드와의 경쟁엔 한계가 있어 수입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확정은 아니지만 지커의 국내 출시 시점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 서울, 경기권에 우선 전시장을 개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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