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YD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 3’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4월까지 두 달 동안 총 553대가 판매됐다. 3월 판매량이 단 10대였으나 4월에 543대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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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 판매량에서 아토 3는 △BMW ‘520’(1168대) △벤츠 ‘E 200’(1051대) △벤츠 ‘E 200 4MATIC’(810대) △렉서스 ‘ES300h’(569대)에 이어 전체 5위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BMW ‘530 xDrive’, ‘X3 2.0’ 등을 제쳤다. 4월 수입 전기차 중엔 판매 1위인 셈이다.
법인 고객을 중심으로 아토 3를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3~4월 아토 3의 개인 구매는 438대, 법인 구매는 115대로 법인 비중이 21%에 달했다. 보통 국내 법인 차량 구매 비율이 1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영업용 차량으로 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BYD코리아는 택시, 렌터카 등 법인 수요를 겨냥해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또한 5월 한 달 동안 전국 전시장에서 시승 행사를 펼치며 일반 소비자 접점도 늘려가고 있다.
다만 후속 모델이 이러한 판매 호조 흐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후속 모델 ‘씰’은 중형 세단이며 ‘씨라이언’은 중형 SUV인데 중형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아토 3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예상 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후속 모델에 대한 고심이 있을 것”이라며 “중형 세단의 경우 국산차, 수입차 선택지가 너무 많은데다, 운전자가 단순히 싸다고 선택하지는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