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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지하철역 계단을 내려오던 A씨가 휘청거리다가 돌연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A씨와 의사소통을 시도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A씨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지만 맥없이 계속 쓰러졌다.
경찰은 서둘러 휴대용 지문스캐너를 활용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한 후 보호자에게 연락해 위급한 상황을 전했다.
근처에 있던 보호자는 현장으로 달려왔고 경찰관들에게 A씨의 증상을 설명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A씨는 지하철역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이 건넨 요구르트를 한 모금씩 마시던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A씨의 혈당 수치는 30mg/dL까지 떨어진 상황으로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수치였다. 혈당이 30mg/dL까지 떨어지면 뇌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의식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 또 말이 어눌해지거나 몸을 가누기 어려워 쓰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사망 직전까지 갔던 매우 위급한 상황에서 A씨는 경찰관이 사온 요구르트를 마신 후 다행히 대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이후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