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단일화 도와달라'는 권영세, 반발 일자 "뭐가 문제?"

28일 SNS서 "도와달라는 게 패배주의인가" 반발
한덕수 추대론에 불쾌감 드러낸 한동훈·홍준표
洪 측 김대식도 "4명 후보는 페이스 메이커인가"
  • 등록 2025-04-28 오후 5:15:06

    수정 2025-04-28 오후 5:16:42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야권 원로정치인에 단일화 과정에서 우리 당을 도와달라고 하는 게 뭐가 부적절하나”라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단일화와 관련해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난 것에 대해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의 반발이 일어나자 정면 방어에 나선 것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야권 원로 정치인에게 향후 예상되는 반(反)이재명 단일화나 빅텐트 과정에서 우리 당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게 뭐가 부적절하고 왜 패배주의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앞서 전날 정대철 헌정회장에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일제히 반발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는 SNS에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장관이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느냐”며 “민주당은 탄핵당한 정권의 여당이 대선후보를 공천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묵묵히 내 길만 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02년 대선 새천년민주당 내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와 당 밖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를 압박했던 후보단일화협의회를 빗대, 한 권한대행 추대를 나서는 당내 주류 친윤(親윤석열)계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홍준표 후보 측 비서실장을 맡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권 비대위원장의 인품을 믿는다”며 “사실이라고 한다면 매우 부적절하다. 지금 4명의 후보는 페이스메이커인가”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도 이 같은 의견에 가세했다. 그는 충남 아산 현충사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패배주의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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