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윤석열 붙들고 있는 건”…尹 ‘사저 식사’ 향한 우려

尹, 윤 어게인 신당 김계리·배의철과 사저 식사
한동훈·홍준표·안철수 등 국힘 후보들 비판
“몽상이자 낭설” “대선 과정서 윤심(尹心)팔이 안돼”
  • 등록 2025-04-21 오후 8:39:52

    수정 2025-04-21 오후 8:39:52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다 보류한 탄핵심판 사건 변호인들과 식사한 것을 두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탄핵심판 변호인들과 식사한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21일 한동훈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과 변호사들의 회동에 대해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이 가지고 계신 애국심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나경원 후보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신당 창당에 대해 “적절치 않다”며 “대선 과정에서 ‘윤심(尹心) 팔이’를 하는 것도 별로 안 좋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채널A 유튜브 채널에서 윤어게인 신당 창당에 윤 전 대통령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냔 질문에 “몽상이자 낭설”이라며 “파탄으로 가는 길”이라고 직격했다.

안철수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의 신당 창당은) 대다수 국민들 눈높이에도 별로 맞지도 않고 호응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에 창당이 된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그건 (윤 전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한다는 뜻”이라며 “그렇게 되면 오히려 보수가 분열돼서 확실하게 패배하고 국민들 공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유정복 후보도 BBS 라디오에서 이른바 ‘윤석열 신당’ 출현 가능성에 대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을 붙들고 있는 이 모습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서 정말 나라와 당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제 더 이상 당에 부담되지 않도록 스스로가 결단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행동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적전 분열은 12개 범죄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전과 4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지금은 보수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여기에 더해 중도층의 마음까지 얻어야만 이길 수 있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변호를 맡았던 김계리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과 식사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김 변호사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배의철 변호사도 있었다. 두 변호사는 최근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추진하다 보류한 인물이다.

김 변호사와 배 변호사는 지난 17일 ‘윤 어게인’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가 국민의힘 인사들의 만류로 회견을 취소한 바 있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시점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드러난 지 3일 만에 윤 전 대통령이 이들과 식사한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신당 창당에 윤심(尹心)이 실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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