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공장은 물론 5공장까지 본격 가동함에 따라 성장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7.1%, 영업이익은 119.9%나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별도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9995억원, 영업이익 430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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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 유럽 판매가 순항한 데다 미국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회사는 현재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에서 8종, 미국에서 6종, 한국에서 9종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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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들어 5공장 가동에 나서며 총 생산능력을 78만4000리터(L)까지 끌어올렸다. 5공장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추가해 132만4000L의 압도적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체결한 2조원대 사상 최대 위탁생산 계약 역시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어 고공 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등 최근 출시한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1조4000억원이 넘는 매출과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져 연 매출 기준 사상 첫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