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손잡은 KT, 제조업 AX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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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클라우드로 제조 특화 AX 전략 제시
KT,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맞춤형 토탈 서비스 제공
  • 등록 2025-05-22 오후 4:26:54

    수정 2025-05-22 오후 7:06:20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국내 제조업 대상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보안이 중요한 제조업 특성을 반영해 강화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와 산업별 한국어 특화 AI 모델을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직 AX 전환 초기 단계인 국내 제조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전무)가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조업 AX 혁신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22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주요 제조업 경영진을 초청해 ‘제조업의 AX 혁신 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KT는 제조업의 AX 전환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제조업에 최적화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진형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AI사업전략담당(상무)은 서비스 제공방식에 대해 “국내 위치한 MS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리전) 안에 KT 테넌트(독립 공간)에서 KT의 기술로 안전하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드웨어 레벨에서 모든 보안을 처리하는 ‘기밀컴퓨팅’ 기술을 적용했고 데이터 암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암호키도 고객만 보유하도록 해 보안성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AI 모델 부문에서는 단일 모델이 아닌 다양한 접근을 취한다. KT는 산업별 도메인에 최적화된 소형 언어모델(sLLM)을 자체 개발해 고객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오픈소스 라마, 파이 및 MS GPT에 한국어·한국 문화 데이터를 학습시켜 ‘한국적 AI’로 특화해 제공한다.

단순 모델 제공을 넘어 산업특화 AI 에이전트 구현도 KT가 지원한다. 이 상무는 “한국적 AI를 토대로 산업별 환경과 업무 특성 등을 반영한 ‘AI 에이전트’를 지원한다”며 “KT는 한국어 이해도가 높고, 복잡한 비즈니스 문맥 분석도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국내 제조 현장의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데이터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Palantir)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 기업이 설비 간 최적화를 보다 쉽게 실현할 수 있는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축적된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량 예측, 의사결정 체계 고도화 등 공동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향후 산업별로 특화된 데이터 활용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원태 전무는 “국내 일부 대형 제조사는 팔란티어와 직접 계약해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중견·중소 기업들은 리소스나 언어 장벽 등으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KT는 팔란티어 본사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 및 컨설팅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KT는 제조 기업들이 AI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제조업의 AI 전환 여정에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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