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나도 유심 교체 안했다...보호서비스로 충분”

국회, 최태원 회장 등 SK경영진 유심 교체 여부 자료 요구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 동의
유심보호서비스 개선...14일부터 로밍 중에도 이용 가능
  • 등록 2025-04-30 오후 12:04:33

    수정 2025-04-30 오후 12:04:3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최근 발생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도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기 때문에 별도 교체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도 보안 효과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보호서비스가 완벽하다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한 SK그룹 주요 경영진도 유심을 교체하면 안된다”며 지난 17일 이후 이들의 유심 교체 여부 자료 제출을 SK텔레콤에 요구했다.

유 대표는 이날 이번 사태에 대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점에 동의하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유 대표는 “초기 대응이 미숙했던 점을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 최선을 다해 지금 상황을 돌려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피해가 발생하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SKT는 로밍시에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달 14일부터는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다음달 14일부터 해외 로밍 요금제 가입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준 SKT 유심보호서비스는 누적 1057만명이 가입했고, 유심교체는 70만5000개가 이뤄졌다. 현재 공항에서 해외 출국 시 SKT 로밍을 쓰고자 하는 희망하는 고객은 전부 교체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SKT 해킹 사고 관련해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원인 파악 등에 나서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11명이며, 이날부로 6명이 추가로 투입돼 총 17명이 조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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