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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업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유니콘이 된 적이 없습니다. 스타트업들이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좋은 스타트업들이 더 큰 자본에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하기 위한 성장 프로젝트를 준비중 입니다.”
13일 네이버(NAVER(035420)) D2SF 양상환 센터장은 10주년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통해 D2SF만의 차별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 D2SF는 지난 10년간 인공지능(AI)·버추얼·로보틱스 등 분야에 주로 투자했다. 특히 우수한 기술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시드~시리즈A)에 투자하는 비중이 99%로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96%라는 압도적인 생존율, 시드 단계에서 Pre-A까지 도달하는 기간이 18개월을 기록하는 등 단단하게 성장 중이라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양 센터장은 국내 최초 AI 반도체 칩을 설계한 ‘퓨리오사AI’와 로봇SW 기업 최초 상장사인 ‘클로봇’, AI 데이터 플랫폼 최초로 상장한 ‘크라우드웍스’ 등을 대표사례로 꼽았다. 특히 퓨리오사AI는 법인 설립 후 첫 투자를 포함, 이후 두 차례 후속 투자를 네이버 D2SF로부터 유치했다.
양 센터장은 네이버 D2SF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현재 네이버 D2SF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의 81%가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중이며, 네이버 D2SF 역시 지난해 10월 미국 실리콘밸리로 활동 반경을 넓히기도 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네이버 D2SF는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투자자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네이버 사업부와 많은 연결을 해준다”라며 “지금은 쇼핑과 긴밀하게 협업을 하고 있는데 저희의 초기 성장에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네이버라는 브랜드 자체가 저희가 투자를 받았을 때 큰 도움이 된다라는 것들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