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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인용해 황 CEO가 지난 20일과 23일 2거래일 동안 엔비디아 주식 10만주를 매도해 1440만 달러(약 196억원)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매각은 황 CEO가 자신의 주식 매각 방침을 공개한 ‘10b5-1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이는 기업 경영진이 내부자 거래 논란 없이 미리 설정된 일정과 가격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주주 불안을 최소화하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계획은 지난 3월 결정됐으며, 지난달 엔비디아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이어 엔비디아의 마크 스티븐스 이사도 최근 자사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그는 지난 18일 하루에만 60만주를 매각해 약 88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확보했다.
스티븐스 이사는 이달 초에 엔비디아 주식 최대 400만주를 처분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200만주 이상을 매각했다. 다만 스티븐스 이사의 주식 매각은 10b5-1 계획이 아닌 직접 매각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스티븐스 이사의 순자산은 약 98억 달러(약 13조3000억원) 정도다.
한편 엔비디아 주식은 23일 전장 대비 0.22% 오른 144.17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5177억달러(약 4783조8000억원)규모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글로벌 시가총액 2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