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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는 이날 5시 정각, 발사 성공을 염원하는 전 국민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1단 엔진이 자동 점화됐다.
추진제·산화제 폭발 수초 만에 최대 추력 300t에 도달한 뒤 누리호를 붙잡고 있던 4개의 지상고정장치(VHD)가 해제되면서 누리호가 하늘로 향했다.
몸체를 가볍게 하고 가속을 시작한 누리호. 발사된 지 약 4분이 지났고, 고도 191㎞에서 위성(모사체)를 덮고 있는 페어링(위성덮개)이 분리됐다.
이후 약 4분 30초 뒤에는 고도 258㎞에서 2단 로켓이 분리됐고, 3단 로켓이 가동됐다.
발사 약 15분이 지나, 700km 고도에서 마지막으로 1.5톤짜리 모형 위성(위성 모사체)이 분리돼 궤도에 진입하면서 누리호는 역사적인 첫 우주 비행 성공이 순간을 맞이했다. 이날 비행은 발사체 성능 확인이 주목표였기 때문에 진짜 위성은 싣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