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페라리 "신규 고객 10명 중 4명은 40대 이하 영앤리치"

영앤리치 구매자, 1년6개월 전 대비 10%p↑
지난해 출고 차량 75% 기존 고객에 판매
CEO "10월 순수 전기차 출시 순항"
"트럼프 관세 대응책 준비"
  • 등록 2025-03-17 오후 5:33:41

    수정 2025-03-17 오후 5:33:4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의 신규 고객 10명 중 4명은 40대 이하 젊은 부자인 ‘영앤리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데일리 DB)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컨버지 라이브 부스에 진행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신규 구매자 중 40%가 40세 이하”라며 젊은 층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 6개월 전 30%에서 10%포인트(p) 급증한 수치다.

페라리는 브랜드의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동차 생산량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페라리의 창업자인 엔초 페라리는 “항상 시장 수요보다 한 대 적은 수의 자동차를 공급하겠다”는 철칙을 강조한 바 있다. 제로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페라리의 약 75%가 기존 고객들에게 판매됐다.

비냐 CEO는 고객들이 생산 속도를 높여달라고 요청한 사례를 공유하며 “2년 이상의 대기 기간이 매우 즐거운 경험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페라리는 오는 10월9일 첫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전기차 출시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할 예정인 페라리의 첫 전기차는 올해 공개 예정인 6개의 새 모델 중 하나다.

비냐 CEO는 순수 전기차 페라리에 대한 잠재적 수요에 대해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 하이브리드 차, 그리고 전기차까지 세 가지 유형의 차량을 생산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고객이 전기 페라리를 구매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잠재 구매자들은 전기차만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판매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비냐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산 자동차 업체에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나든 최선을 다해 관리하기 위한 시나리오 계획 단계에 있다”며 “몇 가지 대응책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 분석가들은 지난해 말 페라리가 유럽 자동차 부문에서 예외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타격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본 것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꺄르르~…9살차 예비부부
  • 떨리는 데뷔
  • 나야! 골프여신
  • 장원영 미모 심쿵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