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동훈, 국힘 경선 결선행…홍준표 사실상 은퇴선언(상보)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발표
결선도 '반탄' 김문수 대 '찬탄' 한동훈 구도
홍준표 "시민으로 돌아간다"
  • 등록 2025-04-29 오후 2:56:32

    수정 2025-04-29 오후 3:28:53

[이데일리 박종화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3차 경선(결선)에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이하 가나다순)가 진출했다.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차 대선 경선 결과 결선에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진출했다고 29일 발표했다.두 사람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해 다음 달 3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2차 경선 후보 가운데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정확한 순위와 득표율 등 상세한 2차 경선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문수 후보는 “대한민국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더 행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저는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를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로 생각하고 이재명과 싸우는 한 팀이 될 것이다”며 “반드시 이기겠다는 결기가 있다. 서서 죽겠다는 생각으로 싸워서 이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7~29일 2차 경선을 진행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절반씩 반영됐다. 일반 여론조사만 반영했던 1차 경선과 달리 2차 경선에선 당원 투표가 새로 반영됐다. 2차 경선을 결선 투표의 예고편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당원 민심은 당 주류 친윤(친윤석열계)의 조직력을 등에 업은 김 후보가, 일반국민 민심은 팬덤이 두터운 한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2차 경선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선 여전히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 한동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에 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사과와 거리를 두며 당시 당 지도부와 더불어민주당에도 계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찬탄·반탄 대립은 결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하듯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하나될 때 이겼고 분열하면 졌다”며 “경선이 치열해도 후보가 결정되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남은 변수다. 한 대행은 다음 달 초 공직을 던지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한 대행이 한동안 무소속과 제3지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김 후보와 한 후보도 한 대행과의 단일화 방법을 두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후보는 이번 대선 경선을 마지막으로 정계에서 은퇴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됐다”며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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