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이 16일(현지시간) 이란 미사일 공격의 여파로 경미한 피해를 입어 대사관을 닫는다고 밝혔다.
 | 16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텔아비브 동쪽 브네이 브락에서 이스라엘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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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허카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텔아비브의 대사관 분관 근처에서 발생한 이란 미사일 공격의 충격으로 경미한 피해를 입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란의 보복 공격 여파로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사관과 영사관을 폐쇄했다. 미국대사관은 모든 직원과 그 가족에게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거주지에 머물도록 지시했다.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인 2018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으나 텔아비브에는 아직 분관이 남아 있는 상태다.
텔아비브 미국 대사관 분관과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호텔의 창문이 날아갔고 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나흘째인 이날 이스라엘 주요 도시 곳곳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텔아비브에서만 5명, 하이파에서만 3명이 숨졌다. 지난 13일 이후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20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