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교황은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지혜와 힘, 그리고 보호를 허락하시길 기도한다”며 “당신의 지도 아래 미국 국민이 번영하고 증오, 차별, 배제의 여지가 없는 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 인류가 전쟁의 재앙을 비롯해 수많은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평화와 화해를 증진하기 위한 당신의 노력이 하느님께 인도받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전날 이탈리아 민영방송 노베와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1호 행정명령이 불법 이민자 추방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만약 사실이라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가난하고 가련한 사람들이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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