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기관 매수 유입…800선 강보합 마감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자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8포인트(0.16%)오른 804.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7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고 기관은 11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259억원, 국가가 4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사모펀드와 보험에서는 각각 64억원, 6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20억원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철광 쿼터 면제 명령에 서명해 철강업종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업종별로는 철강 관련 종목이 포함돼 있는 금속이 1.27%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어 IT부품과 의료/정밀기기, 운송, 건설, 화학, 통신서비스, 인터넷, 정보기기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유통,통신장비,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시총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분기 실적 쇼크에 전 거래일 보다 1.46% 내렸고, CJ ENM(035760)과 메디톡스(08690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신라젠(215600)과 나노스(151910)는 각각 3.63%, 5.53% 상승했고 바이로메드(08499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제넥신(095700) SK머티리얼즈(036490) 등도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는 인바디(041830)가 수출 국가 확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8.95% 상승했다. 아이티센(124500)은 금 거래소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해 1% 상승에 그쳤다.

이날 거래량은 7억4100만여주, 거래대금 3조65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3개가 내렸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