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어머니 간 기증 위해 10kg 감량한 20대 아들[따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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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3-11 오전 11:10:08

    수정 2026-03-11 오전 11:10:08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체중을 10kg 감량하고 자신의 간을 기증한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들에게 간 이식을 받은 장마리나(오른쪽 두 번째)씨. (사진=연합뉴스)
1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한국에 정착한 고려인 3세 장마리아(48)씨는 3년 전 간암 진단을 받았다.

장씨는 색전술과 고주파·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치료를 이어갔지만 암이 재발하면서 건강 상태가 점차 악화됐다.

의료진은 간 이식 수술을 검토했으나 장씨가 외국 국적이어서 행정 절차가 복잡했고 생체 간 기증자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아들 A(26)씨가 직접 간 기증 의사를 밝혔다. 그는 어머니뿐 아니라 아직 어린 여동생을 생각해 수술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전 검사에서 A씨에게 지방간이 발견되면서 수술은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A씨는 이식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했고 결국 체중을 10kg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장씨는 약 10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아들의 간을 이식받았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장씨는 “마냥 어린 줄만 알았던 아들이 가족을 위해 이렇게 나서준 것이 너무 고맙고 가슴이 뭉클하다”며 “남은 삶을 가족을 위해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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