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면 게임이 만들어진다”…크래프톤 자회사, AI 제작 플랫폼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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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메타버스 플랫폼 ‘오버데어’
AI 에이전트 도입…미국, 멕시코 등에서 베타 테스트중
  • 등록 2026-04-08 오전 11:34:51

    수정 2026-04-08 오후 7:10: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게임 제작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단순 개발 도구를 넘어, 누구나 게임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크래프톤 자회사 오버데어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게임 제작 기능 ‘스튜디오 에이전트(Studio Agent)’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크래프톤
오버데어는 이용자가 게임이나 아바타 같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공유하는 메타버스형 게임 플랫폼으로,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 제작툴을 제공하며, 창작 → 배포 → 수익화되는 구조를 추구한다.

스튜디오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채팅창에 자연어로 지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게임 에디터를 직접 제어하고 게임을 구현하는 기능이다. 복잡한 코딩이나 개발 과정 없이도 대화하듯 명령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게임 제작이 가능하다.

AI는 오버데어 스튜디오 내부 시스템과 연동돼 스크립트 생성부터 오브젝트 배치, 수정·적용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용자는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추가 지시를 내릴 수 있고, 필요 시 세부 조정은 직접 편집하는 방식으로 AI와 수동 작업을 병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바타 의상 텍스처를 자동 생성하는 ‘AI 코스튬(AI Costume)’ 기능도 공개됐다. 원하는 스타일을 입력하면 다양한 의상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 기반은 언리얼 엔진 5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즈한 구조다. AI는 이를 제어하는 Lua 스크립트를 자동 생성·적용해, 엔진 구조나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이용자도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버데어는 향후 AI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아트 에셋 배치와 레벨 디자인까지 자동화하는 등 게임 제작 전반을 AI가 수행하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버데어 관계자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게임 제작 과정을 직관적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며 “누구나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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