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열린 대선 후보 사회 분야 토론회에서 “사회 갈등의 근본 원인은 엄청난 양극화 격차에 있다. 또 저성장이 큰 원인을 차지한다”며 “근본 해결책은 다시 성장하는 사회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기회가 적다 보니까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이 격화한다”면서 “기회가 많으면 갈등이 줄어들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따라서 우리가 미리 제시해 드린 것처럼 AI(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기술 산업들을 육성하고 기후 위기에 맞춰서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들을 키워야 한다”면서 “그리고 문화 산업 등을 키워서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우뚝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단기적인 방안으로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는 언제나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면서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이해관계를 충돌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조정하는 것이 바로 정치”라면서 “그런데 이 정치가 최근에 좀 이상하게 변질 됐다.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타협해야 하는데 상대를 제거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가장 극단적인 형태가 이번에 내란 계엄 사태에서 야당을 완전히 쓸어 없애버리려고 한 것 아닌가”라면서 “이런 방식으로 사회 갈등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적대와 혐오, 증오가 커진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엄격하게 심판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민수 국민의힘·권영국 민주노동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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