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남북정상회담, 미국 등 주요국 이해·협력 없이는 성공 어려워"

민주평통 제18기 해외지역회의 개회식 격려사
"대화 전제로 보상·어려워.. 정부도 의사 없어"
"4월말 시점, 지방선거와 무관.. 임기초 실천시간 확보 중요"
  • 등록 2018-03-08 오후 5:18:56

    수정 2018-03-08 오후 5:18:56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18기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것이 남북의 합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우리 주요 국가들의 이해와 협력이 없이는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제18기 해외지역회의 개회식에서 “변화의 큰 전기가 되긴 됐는데 앞으로 고비가 올 수도 있고 또 많은 인내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 과정을 지혜롭게 넘겨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혹여라도 대화만을 위해서 뭔가를 제공한다든가 보상을 준다든가 제재를 느슨하게 한다든가 그러지 않겠는가 하고 걱정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린다”면서 “그런 일은 생기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우리 정부도 그럴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재는 유엔의 결정이기 때문에 유엔이 대화의 시작만으로 그런 결정을 내린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그리고 미국의 판단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고, 그런 것을 북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화, 그리고 남북 사이의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적어도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진전이 있는 단계에 가야 그에 부응하는 조치도 따를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번의 합의만으로 큰 변화가 당장 올 것이다 이렇게 보지는 않지만 이번의 기회를 소중하게 살려나가야 한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4월 말이라는 시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한 지방선거용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지방선거는 6월 13일로 정말로 그것을 의식했다고 그러면 5월 말쯤 하는 것도 차라리 나았을 것”이라며 “4월 말은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에도 그런 대목이 나오는데 과거 두 번의 정상회담이 너무 늦게 이루어져서 별로 실현되지 못하고 끝난 그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4월 말이라는 것은 대통령 취임 1년이 되기 열흘 전 쯤 된다”면서 “그래서 최대한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결과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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