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워크숍, 혁신위 필요성 동의했지만…설치까진 지난한 과정

10일, 바른미래 워크숍 열고 당 진로 모색
손학규 퇴진 관련, '모든 방안 검토한다'로 절충
손학규, 워크숍에서 의견 제시 안 해
결국 손학규·퇴진파 합의해야 혁신위 출범 가능
  • 등록 2019-06-10 오후 6:40:51

    수정 2019-07-01 오후 3:20:46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병국 의원, 손 대표, 유승민 의원, 지상욱 의원, 이혜훈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조속히 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논란이 됐던 손학규 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 21대을 총선 위해 모든 혁신방안을 검토한다’는 문구로 절충점을 찾았다. 다만 실제 혁신위 설치까지는 또다시 지난한 시간이 소요될 걸로 전망된다.

바른미래당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 연찬회를 열고 내홍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혁신위 는 당 혁신과 21대 총선 위해서 모든 혁신방안을 검토한다 △최고위는 혁신위의 결정사항을 존중해 안건으로 상정하고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 △혁신위의 인선 및 구성은 추후 논의해 신속히 결정한다 등 세 가지 방안에 대해 합의를 봤다.

오 원내대표는 워크숍 결과 설명 후 손 대표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혁신위가 어떤 내용 전제로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반대로) 당대표 퇴진을 전제로 하지 않고 임기를 보장하는 형식도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내용, 사안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게 기본 전제였다”며 “성역없는 혁신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가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를 혁신위원장으로 점찍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언론에 나왔다시피 대부분 의원은 알고는 있었지만 손 대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거나 내용을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는 워크숍 동안 의견을 낸 것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혁신위 인선이 쉽지만은 않을 거라 전망했다. 그는 “혁신위는 당헌·당규상 최고위에서 설치를 의논해야한다”며 “어느정도 합의가 되고 ‘컨센서스’가 모아지지 않으면 혁신위 설치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최고위 구조는 당권파(손학규 대표 측) 4인, 퇴진파(안철수·유승민계) 5인으로 구성돼 있다. 혁신위 설치는 최고위 다수결이지만, 혁신위원장 선임은 손 대표 몫이다. 양측의 합의가 없으면 혁신위 출범이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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