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1억씩 쏘더니…부영, 올해도 36억 '통 큰' 쾌척

부영그룹, '2026년 시무식' 개최
두 자녀 출산 2억 받은 직원도 11명
누적 출산장려금 지급액 134억원
이중근 회장,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주장
  • 등록 2026-02-05 오전 10:35:00

    수정 2026-02-05 오후 7:35:0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부영그룹이 올해도 1억원의 출상장려금 지급을 이어갔다. 올해는 자녀 1인당 1억원 씩 총 36억원을 지급했다. 2024년부터 지급된 출산장려금은 총 134억원에 달한다. .
(사진=연합뉴스)
부영그룹은 5일 ‘2026년 시무식’을 갖고 작년에 자녀를 출산한 직원을 상대로 자녀 1인당 1억원을 지급했다.

부영그룹은 2024년 시무식부터 2021년~2023년 출생한 직원 자녀 70명을 대상으로 총 70억원을 지급했고 2025년엔 출산 자녀 28명에게 28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전년 출산한 자녀가 36명으로 36억원이 지급됐다. 현재까지 누적 출산장려금 지급액은 134억원에 달한다.

올해 출산장려금을 지급받은 대상자 중 다둥이 출산이나 두 자녀 이상을 출산해 총 2억원을 받은 직원도 11명이나 됐다. 시무식에는 올해는 9년 터울로 자녀를 출산한 직원부터, 다둥이, 둘째 출산, 다문화 가정 출산 직원의 가족들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 기업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이다”며 “우리 회사의 사례가 국채보상운동이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수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나비효과’로 확산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2024년 직원 자녀가 28명 탄생하고 작년 36명이 탄생됨에 따라 출산장려금 지급이 출생율 제고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지급에 대해 정부는 출산장려금 전액을 비과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다만 부영그룹은 이웃 등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경우엔 면세가 되지 않아 이를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합계출산율이 1.5%로 오를 때까지 계속해서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출산장려금을 받고 나서 즉시 퇴사하더라도 이에 대한 제재가 없는데 이러한 조건 역시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추가 제안했다. 유엔데이는 1945년 국제연합 창설을 기념하는 날로 1950년부터 1975년까지 10월 24일을 공휴일로 지정했으나 북한이 1975년까지 유엔 산하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을 폐지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군정으로, 군정에서 자주적 독립국가로 나아가는 과정마다 유엔과 함께 했기 때문에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유엔군의 희생과 은혜에 보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국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후손들이 그 시대 정신을 기리고 유엔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영그룹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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