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아이폰 제어" 애플, 기술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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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임플란트' 스타트업과 기술 표준 개발
뇌파 해석해 아이콘 선택…장애인 사용 가능
일론 머스크 뉴럴링크와 경쟁 구도
  • 등록 2025-05-14 오전 11:50:20

    수정 2025-05-14 오후 12:23:4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이 사람의 뇌파로 아이폰 등 자사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사진=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이 뇌 임플란트 ‘스텐트로드’를 개발한 싱크론과 함께 뇌파로 애플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 표준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싱크론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의 경쟁사로 꼽히는 스타트업이다. 2021년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최초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임상시험을 허가 받았다. 스텐트로드는 뇌 운동 피질 위 정맥에 작은 스텐트를 삽입해 뇌파를 읽어내는 장치로, 싱크론은 2019년부터 10명에게 스텐트로드 장치를 이식했다.

애플은 스텐트로드를 애플 운영체제에 내장돼 조이스틱과 같은 기능을 하는 스위치 컨트롤과 연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애플과 싱크론은 이를 통해 뇌파를 해석해 화면에서 아이콘을 선택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손을 쓸 수 없는 장애인이나 루게릭 병 환자 등이 뇌파로 애플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싱크론의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로, 마우스나 스마트폰 터치처럼 기기를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빠르게 조작하기는 어렵고 아이콘 선택만 가능한 수준이다.

톰 옥슬리 싱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뇌 임플란트에 맞춤 개발된 새로운 표준으로 더 개선된 기능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애플은 올해 말 개선된 새로운 표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WSJ은 스텐트로드 초기 시험에 참여한 루게릭병 환자 마크 잭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스텐트로드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비전 프로 헤드셋을 조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는 피츠버그 외곽 자택에서 이동할 수 없고 일어설 수도 없지만, 비전 프로를 통해 스위스 알프스의 산등성이를 내려다보며 다리가 떨리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싱크론과 손잡으면서 뇌 임플란트 분야에서 일론 머스크와 경쟁이 예상된다. 뉴럴링크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N1은 싱크론보다 많은 뇌 데이터를 수집한다. N1은 신경 활동을 감지하는 전극이 1000개 이상인데, 스텐트로드는 16개다. 또 스텐트로드가 뇌 표면에 이식되는 것과 달리 N1은 뇌 내부에 이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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