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크론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의 경쟁사로 꼽히는 스타트업이다. 2021년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최초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임상시험을 허가 받았다. 스텐트로드는 뇌 운동 피질 위 정맥에 작은 스텐트를 삽입해 뇌파를 읽어내는 장치로, 싱크론은 2019년부터 10명에게 스텐트로드 장치를 이식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손을 쓸 수 없는 장애인이나 루게릭 병 환자 등이 뇌파로 애플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싱크론의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로, 마우스나 스마트폰 터치처럼 기기를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빠르게 조작하기는 어렵고 아이콘 선택만 가능한 수준이다.
톰 옥슬리 싱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뇌 임플란트에 맞춤 개발된 새로운 표준으로 더 개선된 기능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애플은 올해 말 개선된 새로운 표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이 싱크론과 손잡으면서 뇌 임플란트 분야에서 일론 머스크와 경쟁이 예상된다. 뉴럴링크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N1은 싱크론보다 많은 뇌 데이터를 수집한다. N1은 신경 활동을 감지하는 전극이 1000개 이상인데, 스텐트로드는 16개다. 또 스텐트로드가 뇌 표면에 이식되는 것과 달리 N1은 뇌 내부에 이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