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가능성 소멸…환율 1470원대·국고채 일제히 상승

금통위 ‘매파적 동결’에 금융시장 급변
추가 환율 안정 조치 부재에 환율 상승
‘동결 장기화’ 신호에 채권금리 급등
  • 등록 2026-01-15 오후 12:47:29

    수정 2026-01-15 오후 12:47:29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금융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원·달러 환율과 주택시장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이유로 매파적 동결을 선택하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대까지 오르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며 채권·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15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9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77.5원) 대비 6.7원 내린 1470.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장 초반에는 간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원화 평가 절하에 대한 구두개입 발언으로 인해 10원 이상 급락하며 1464.8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시장에서 기대했던 추가적인 외환시장 안정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언급되지 않으면서 환율이 다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은 금리 동결 장기화 가능성에 반응했다. 하락 개장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고채 3년물은 장중 8.4bp(1bp=0.01%포인트)까지 급등하며 3%를 넘어섰다. 중장기 금리도 4~6bp 이상 상승하고 있다.

한은이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인하 소수의견이 사라지는 등 매파적인 동결 신호를 나타내면서 채권시장이 급변한 것이다.

포워드 가이던스에서도 동결 의견이 우세하자 크게 반응했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뒤에도 금리를 연 2.50%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라며 “5명은 앞으로 3개월 시계에서도 현 경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금통위 회의 당시에는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가 3대 3으로 갈렸지만, 이번에 동결 의견이 2명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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