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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362억원, 2590억원치를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가 6426억원치를 순매도하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하고, 이란이 이에 대응해 보복 조치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경제 불안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인명 피해 없는 제한된 양상을 보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과 이란은 전면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전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중동 갈등은 일단락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증시 불안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16.43%, 증권 4.97%, 금융 4.00% 등 대부분이 올랐다. 다만, 금속 업종은 1.07%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400원(4.14%) 오른 6만 400원에 거래됐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만 9500원(7.51%) 오른 27만 9000원으로 거래 종료됐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만 3000원(2.50%) 떨어졌다. NAVER(035420)는 등락 이후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중동 문제가 종식된 만큼, 정부 정책 등 수혜를 받아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또한 “개인의 주식시장 참여를 뒷받침하는 요소는 예금 금리”라며 금리의 하락이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유입을 유도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이날 11.27포인트(1.44%) 오른 796.06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16.14포인트(2.06%) 오른 800.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1732억원, 기관이 647억원을 순매수, 개인 투자자가 2078억원 매도했다. 코스닥 지수가 800을 넘은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