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사라진 코스피, 3100선 마감…외인·기관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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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96% 오른 3103.64…3100선 안착 3년여 만
외국인·기관 각각 4362억·2590억 매수하며 상승
코스닥도 2.06% 오른 800.93 종료
  • 등록 2025-06-24 오후 3:57:05

    수정 2025-06-24 오후 3:59:5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각각 3100, 800선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이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46.67포인트(1.55%) 오른 3061.14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3100을 넘어섰다. 코스피 종가가 3100선을 넘은 건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362억원, 2590억원치를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가 6426억원치를 순매도하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하고, 이란이 이에 대응해 보복 조치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경제 불안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인명 피해 없는 제한된 양상을 보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과 이란은 전면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전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중동 갈등은 일단락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증시 불안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3.18%, 중형주가 2.15% 소형주가 1.32% 오르며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16.43%, 증권 4.97%, 금융 4.00% 등 대부분이 올랐다. 다만, 금속 업종은 1.07%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400원(4.14%) 오른 6만 400원에 거래됐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만 9500원(7.51%) 오른 27만 9000원으로 거래 종료됐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만 3000원(2.50%) 떨어졌다. NAVER(035420)는 등락 이후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중동 문제가 종식된 만큼, 정부 정책 등 수혜를 받아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3000P를 돌파 후 본격적으로 긍정적 소식들이 언론에 보도되며 개인들의 주식시장에 관심이 촉발되는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혹은 폭락) 모먼트가 발생한다면 시장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여기에 정부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배당소득 제도 개선 움직임이나 당의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등은 개인의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시장 유입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개인의 주식시장 참여를 뒷받침하는 요소는 예금 금리”라며 금리의 하락이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유입을 유도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이날 11.27포인트(1.44%) 오른 796.06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16.14포인트(2.06%) 오른 800.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1732억원, 기관이 647억원을 순매수, 개인 투자자가 2078억원 매도했다. 코스닥 지수가 800을 넘은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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