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도착’ 젤렌스키 “전쟁, 믿을 만한 방식으로 끝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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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레드라인 못 박은 트럼프에
젤렌스키 “평화 오래 지속돼야”
한국시간 19일 새벽 양자·다자회담
  • 등록 2025-08-18 오후 3:14:04

    수정 2025-08-18 오후 3:14:0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 전쟁을 신속하고 믿을 만한 방식으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
17일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워싱턴DC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평화가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며 “몇 년 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일부를 내줄 수밖에 없었을 때처럼, (블라미미르)푸틴(러시아 대통령이)이 그것을 새로운 공격의 발판으로 삼았을 때처럼, 또는 1994년에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안보 보장’을 받았지만 그것이 작동하지 않았을 때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크림반도를 내주어서는 안 되었듯,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국민이 키이우, 오데사, 하르키우를 내주지 않았던 것과 같다”며 “러시아는 자신이 시작한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림반도는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지역이다. 1994년 당시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영토·주권을 보장받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서명했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사실상 각서 내용은 무산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크림반도 반환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사실상 러시아 측의 ‘레드라인’으로, 트럼프는 지난 15일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돈바스 지역 양도를 포함한 푸틴의 요구를 거의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 전문매체 롤콜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오후 1시15분(한국 시간 19일 오전 2시 15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3시(한국시간 19일 오전 4시)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지도자들과 함께 다자 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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