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공공 치료제 확보 없이 마약중독 대응 불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25-09-17 오후 2:26:46

    수정 2025-09-17 오후 2:26:46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의 김주희 대표가 마약 치료를 위한 공공 치료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주희 대표는 17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마약중독 치료의 현황과 국가 주도 치료제 확보 필요성’ 세미나에 참석해 관련 주제로 발제했다.

김 대표는 “마약중독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공중보건 위기”라며 “공공 치료제 확보와 국가 주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마약중독 치료의 현황과 국가 주도 치료제 확보 필요성’ 세미나의 참석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좌측 첫 번째는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같은 줄 네 번째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인벤티지랩)


이어 미국과 프랑스 사례를 들며 “미국은 서포트 액트(SUPPORT Act)로 메타돈·부프레노르핀·날트렉손 치료를 메디케이드(Medicaid, 저소득층 의료보험)로 보장했고, 프랑스는 약국 조제 확대를 통해 과다복용 사망률을 79% 줄였다”며 “한국은 보험 적용과 치료 인프라가 부족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벤티지랩이 개발 중인 1개월 지속형 약물중독주사제 IVL3004에 대해 “비비트롤(Vivitrol®)과 동등 수준의 약물 노출을 보이면서도 부작용이 지속되는 시간은 현저히 짧아져서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입증했다”며 “정부가 개발 및 상업화를 지원한다면 글로벌 경쟁력 있는 국산 치료제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함께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마약중독 치료·재활 인프라와 전문 인력 확보 필요성 △마약중독 연구 예산 및 정부 주도 시스템화 시급성 △개발 관련 규제 완화 필요성 및 국내 약가 이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약가에 대한 지원 확대와 경제적 접근성 확보가 없다면 치료제 도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재범·재발을 예방하는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이라며 신속 도입과 보험 적용 확대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공공 보건 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정책적 뒷받침과 산업계의 협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이해국 가톨릭대 교수(한국중독정신의학회)는 “2023년 마약사범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제 중독자는 최대 80만명에 이를 수 있다”며 “청년·여성층에서 마약 중독 확산이 뚜렷해 예방과 조기 개입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여보, 시장 당선 축하해'
  • 로코퀸의 키스
  • 젠슨황 "러브샷"
  • 한화 우승?..팬들 감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