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의 비밀 드론 제조 공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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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타스님통신은 16일(현지시간) “이란 보안군이 이스라엘의 비밀 드론 제조 공장을 급습했으며, 이스라엘 정보기관 소속 모사드 요원 2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론 제조 공장은 테헤란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샤르 레이라는 곳에 위치한 3층짜리 건물이었다. 이란 보안군은 이 건물에서 “이스라엘 요원들이 테러 공격을 위한 드론을 조립·보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200㎏ 이상의 사제 폭탄도 발견됐다.
타스님은 드론 제조 공장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모사드가 수개월에 걸쳐 드론 부품을 밀반입해 현지에서 조립·운용한 장소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설명했다. 이란 내부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니라는 의미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드론, 로켓 및 기타 정교한 장비를 사용해 이란의 군사·핵 시설 공격을 시작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의 핵 과학자, 군사 지도자 등이 대거 사망했다. 이후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서 양국은 현재까지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의 첫 공격 작전에 대해 “현대전에서 정보전과 저비용 무기의 결합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