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청송에 지역구를 유치할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교도소는 혐오시설이 아닌 무공해 산업으로 오히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 김재원 새누리당(오른쪽),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달 28일 오후 양당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대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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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국은 교도소를 혐오시설이 아닌 무공해 사업으로서 지역에 전혀 피해를 끼치지 않고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여주는 소득원으로 평가하고 유치운동을 하는 곳이 제법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현재 법무부는 부족한 수감시설을 늘리기 위해 교도소 건립을 시도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거창의 경우 2011년부터 법조타운을 유치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 상태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저는 청송의 오갈 데 없는 교도소는 전부 오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특히 여자 교도소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송에 있는 4개 교도소가 모두 남자 교도소라 남자교도관들이 근무를 꺼리고 있다”며 “여자 교도소가 와서 여자 교도관들도 많이 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 지역의 새로운 산업이 활기를 띠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송 교도소가 있는 그 지역의 지명도 기를 양(養), 바를 정(正) ‘양정’이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