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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를 야기하고 유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환율과 유가에 민감한 국내 대기업들로서는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신흥국 경기 불안으로 이어질 지 여부가 수출 기업들에겐 최대 관심사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이 산업계가 바로 체감할 정도의 변동성을 연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시장에서 예견한 미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서 오히려 시장의 안도감이 커진 분위기다. 앞으로 변화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작년 12월 미 금리 인상 이후 지난 석달간 크게 우려할 만한 신흥국 금융불안이나 환율 위협은 없었다.
조선·종합상사..‘반갑다 금리 인상’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 가격경쟁력을 기대하는 쪽과 신흥국 수출 타격을 우려하는 측면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감 부족으로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조선업계는 미 금리 인상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글로벌 조선사들과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 다만 달러 강세는 원화뿐만 아니라 엔화나 위안화에도 똑같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조선업황은 단순 가격 문제를 벗어나 글로벌 경기에 따른 물동량과 선박 폐선량 등이 발주량과 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어 경기 회복 추이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유·전자업계, 시장 수급 상황이 중요
정유업계는 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가 하락이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이미 저유가 상황에서 수요 증가 효과를 누렸고 대응력을 키워놓은 상황이다. 오히려 수급에 따른 정제마진 변동에 더 관심이 많다.
전자업계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와 같은 부품산업과 TV, 휴대폰 같은 세트 분야 간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품 분야는 환율 변동보다 시장의 수급 상황이 수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세트 제품은 현지에서 생산하고 현지 통화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아 환율 변동에 민감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車, 신흥시장 변화 주목..항공, 환율 노심초사
자동차업계는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 수출이 영향을 받을지가 변수다. 그동안 신흥시장 수출 확대에 공을 들여왔는데, 미국이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외화부채비중이 높은 항공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비용과 유류비, 보험료 등을 모두 달러로 결제하고 있어 달러 강세가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003490)은 차입금의 62.5%(지난해말 기준)가 달러 부채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은 예상됐던 것으로 재무적 대응을 강화해 당장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계속 인상된다면 부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발표한 16일 한국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된 이벤트였고 예상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시장이 안정감을 보였다. 앞으로 관건은 금리 인상 속도다. 연준은 올해 2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횟수와 인상 시점에 따라 시장에 나타날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김경훈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이달 인상은 시장의 기대와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향후 미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진다면 전반적으로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기업들은 이 부분을 예의주시하면서 경영활동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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