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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 앞서 A씨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피고인이 지난 재판 때보다 상태가 더 안 좋다”며 “구치소에서 계속 머리를 벽에 부딪치는 등 자해를 해서 교도관들이 난감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재판에 참석한 A씨의 손에는 자해 방지용 보호장비가 채워져 있었다.
재판관은 “피고인이 구치소에서 이상증세를 보인다고 하고,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피해망상 및 자해 행동 등으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정신감정을 해보는 게 어떻냐”고 물었다.
이에 A씨 변호인도 “교도소로부터 같은 의견을 들었다. 재판부의 의견을 구하려고 했다”며, 옆에 앉은 A씨에게 이같은 의견을 묻고 A씨가 수긍하자 “정신감정을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재판부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편의점 피해 여성의 언니에 대해 비공개로 증인신문을 진행한 뒤 재판을 마무리했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과거 해당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했던 C씨의 언니와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 당했으나 서로 합의해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범행 당일 해당 사건이 갑자기 생각나서 보복하려 편의점으로 행했으나 C씨를 언니로 착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음 결심공판은 다음 달 28일 오전 10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