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증 환자는 진정 상태에서 호흡이 얕아지거나 멈출 수 있으며, 검사 중 자세 제한과 진정제 사용으로 기도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수면내시경 과정에서 기도 폐쇄와 산소포화도 저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미다졸람, 프로포폴 등의 진정제는 환자의 긴장을 줄이고 잠든 상태를 만들지만, 동시에 혀와 목 주변 근육 긴장도를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원래 좁아지기 쉬운 기도가 더 쉽게 무너지면서 숨길이 막히고 산소포화도가 빠르게 감소할 위험이 있다. 실제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환자에서 진정제가 airway collapse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
검사 중 자세 제한도 위험 요인이다. 내시경 기구가 입이나 코로 들어가는 동안 기도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고, 진정 상태에서는 코골이와 무호흡이 반복돼도 환자가 즉시 각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심장이나 뇌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프로포폴을 이용한 깊은 진정에서는 보다 철저한 감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영국소화기학회(BSG) 가이드라인 역시 깊은 진정 또는 전신마취 수준의 내시경에서는 산소포화도와 혈압, 심전도뿐 아니라 capnography(이산화탄소 호흡감시)를 권고하고 있다. 단순히 산소포화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호흡 자체가 유지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진정제 사용 시 일반 환자보다 기도가 쉽게 막히고 산소포화도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며 “특히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내시경 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병력을 알리고, 필요하면 마취과 감시하 진정이나 비수면 내시경 여부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신의 무호흡 정도와 최저 산소포화도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안전한 시술 계획에 도움이 된다”며 “양압기(CPAP)를 사용하는 환자는 검사 당일 지참해 회복 과정에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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