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문제에 고개 숙인 김용태…"국민 우려 헤아리지 못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尹내외와 확실히 절연하고 민주당에 배우자 검증 압박
"尹, 공개활동 할 게 아니라 반성 보일 때"
김건희 특검엔 "검찰이 입장 밝힌 뒤 검토"
  • 등록 2025-05-21 오후 4:24:42

    수정 2025-05-21 오후 4:24:42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윤 전 대통령 내외와 확실히 절연하고 더불어민주당엔 대선 후보 배우자 검증을 압박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제 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2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이 문제를 깊이 반성하며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 여부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가 진행 중에 있고 수사 역량이 부족한 건지에 검찰이 입장을 먼저 밝힌 뒤에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영부인에 대하여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투명한 검증을 준비하겠다”며 “대통령 영부인이라는 위상과 역할에 맞게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이에 대한 논란이 은폐되거나 과장되지 않도록 정당한 절차에 의해 투명하게 밝히는 과정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영부인이 공적인 역할과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배우자의 활동에 투입되는 예산 편성 및 집행 과정을 투명화해서 대통령 배우자가 공적 권한을 남용하거나 불법 행위를 저질렀을 경우 다른 공직자와 동일하게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이날 김 여사 문제에 고개를 숙인 건 두 가지 포석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윤 전 대통령과의 확실한 절연이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 된 후 당과 윤 전 대통령 간 절연을 강조했다. 그 결과 윤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한 것에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한 분”이라면서도 “윤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국민에게 계엄이라는 충격을 줬다. 지금 공개 활동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른 하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역공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대통령 후보 배우자 간 토론을 제안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겨냥한 것이란 게 정치권 해석이다. 이 후보는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거지, 부인이 하는 게 아니다“며 토론 제안을 거절했다. 이때 민주당에서 반박 논리로 내세운 게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호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김혜경 여사 역시 과거 여사(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무한 검증 필요성을 스스로 강조하신 바가 있다”며 “대통령 후보자 부인으로서 마땅히 국민 앞에 검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이란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통령 배우자 검증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역제안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241명 사망' 참사.."안돼!"
  • 각선미·청순미
  • 李 점심은 김밥
  • 김혜경 미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