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금리동결에도 日증시 사상 첫 7만 1000 돌파…반도체주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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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X 상승세에 日반도체종목에도 매수세 모여
美연준 매파적 태도는 시장에 부담
  • 등록 2026-06-18 오전 10:15:41

    수정 2026-06-18 오전 10:15:41

한 남자가 지난 15일 도쿄 증권거래소 앞 주식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일본 증시가 사상 첫 7만 1000엔을 돌파했다. 캐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이끈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점도표가 나오며 미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식시장을 끌어올렸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시장은 장 시작과 동시에 1400엔까지 상승폭을 넓히며 장 중 처음 으로 7만 1000엔을 돌파했다.

토픽스도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종목의 유무가 주요 아시아 시장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되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1.3% 상승했다. 인텔(3.4%)이나 브로드컴(4.3%), 어플라이드머티리얼(4.35%)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세로 마감하면서도 도쿄주식시장에서도 도쿄일렉트론, 이비덴 등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우리나라 코스피 역시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상승하며 0.45%대 상승 중이다.

반면 호주의 벤치마크 지수인 S&P/ASX 200은 0.21% 소폭했으며 홍콩 항셍지수 선물 역시 하락 중이다. 상하이지수는 0.03% 하락하면 약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일본 증시의 상승세에는 지정학적 위협이 후퇴했다는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이란과의 전투를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을 재개하기 위한 종전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단, 이란 측은 협상이 시작한 60일 이후는 수수료 명목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행세를 걷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 이란 측이 공개한 MOU 문서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다만 중동 정세의 긴장이 완화되며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고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반면 미 연준의 매파적인 태도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워시 의장이 처음으로 이끈 FOMC는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그러나 향후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점도표(dot plot)에서는 여러 연준 인사들이 2026년에 금리가 인상할 것으로 본다는 점이 드러났다. 연말 금리에 대한 중간값 전망치는 3.8%로 3월 이전 전망치인 3.4%보다 높아졌으며, 이는 올해 최소 한 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울러 워시 의장이 금리 전망치 제출을 기권하며 시장의 분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하락한 5만1492.5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빠진 7420.10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35% 내린 2만6021.6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채권 수익률은 급등하며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한때 4.22%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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