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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피코는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에 파워트레인 제어기 및 친환경차 제어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오토모티브 뉴스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사’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케피코의 인도 법인 설립이 현대차그룹의 공급망 강화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현대케피코도 현지 공급망 강화 차원에서 법인 설립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현대케피코는 미래 모빌리티, 차량 전동화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통합 제어 및 전력·충전 전문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인도도 법인의 인도 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이후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연구개발(R&D) 역량 제고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인도기술연구소와 경기도 화성의 남양기술연구소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인도 전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전기차 판매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1~6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총 849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 696대, 기아 153대로 각각 5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실제 현대케피코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등 현지 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케피코는 전기이륜차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7kW 사양의 전기이륜차 구동시스템을 선제 적으로 개발한 상태다. 현대케피코는 KR모터스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기술 협력도 진행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컴퍼니에 따르면 2030년 인도 전기 이륜차 판매대수는 연 1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 이륜차 중 전기차 비중을 80%까지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