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교도통신은 시 주석이 다음달 중순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순방을 조율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의 첫 방문국은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 주석이 베트남을 순방하게 되면 2023년 12월 이후 1년 4개월여만이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베트남은) 남중국해 섬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지만 사회주의 국가로서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는 24년째 중국과 정기적인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우방국이다. 최근에는 군사훈련을 해상까지 확대해 안보 측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 주석이 동남아 순방을 검토하는 이유는 우방국과 결속을 확인하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서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시 주석이 다음달 동남아를 방문하게 되면 사실상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 안에 중국 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4월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담을 하기 위해 논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 만남에 대해 “그리 머지않은 미래(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