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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고용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은 물론, 범죄 전과자까지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 법대로라면 조두순이 초등학교 수위를 한다고 해도 막으면 차별이 될 수 있다”고 빗대었다.
김 후보는 “가족의 가치관을 지키는 일도 이 시대의 어려운 숙제 가운데 하나”라며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고 더 따뜻한 지원을 펼치면서도 우리가 지켜온 소중한 가치관이 무너지는 일만큼은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 후보는 가족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출생률이 OECD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인구 절벽이 눈앞에 닥쳐 있다”며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어려움을 지적했다.
또한 난임 치료를 비롯한 임산부 지원 확대와 함께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17세까지 자산 형성을 국가가 지원하는 우리 아이 첫걸음 계좌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과 육아 병행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육아기 유연근무 지원, 육아휴직과 유급 자녀돌봄 휴가 확대 계획도 언급했다.
고령화 사회 대응책으로는 데이케어센터 이용 시간 확대,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우리 사회가 나갈 방향을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낼 후보가 누구인지 꼼꼼하게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