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품화 행사"…성인페스티벌에 여성단체 반발

  • 등록 2024-03-12 오후 6:31:36

    수정 2024-03-12 오후 6:31:36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달 경기도 수원에서 열릴 성인 페스티벌을 두고 여성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성매매 문화를 정당화해 여성 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증폭시킬 수 있단 우려에서다.

K-XF 페스티벌 포스터.(자료= 한국성인콘텐츠협회)
12일 수원 여성단체와 시민협의회 등에 따르면 다음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간 40여개 성인용품 업체 부스 등이 참여하는 성인페스티벌 ‘2024K-XF 더 패션’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국내와 일본 성인영화 배우들도 초청돼 사인회와 란제리 패션쇼 공연 등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페스티벌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단체들은 “K-XF 내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티켓을 구매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일본 AV배우들이 유사성매매로도 볼 수 있는 행위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여성의 신체와 성적 행위를 성상품화하는 행사”라고 주장하면서 페스티벌 개최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열린 K-XF에는 관람객 1300명 이상이 다녀갔다.

한국성인콘텐츠협회는 K-XF에 대해 “성인들이 성인문화를 자유롭게 즐기고, 건전하고 올바르게 공유할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이를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인식 또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XF’를 통해 한국에서도 성인문화를 접하는 것이 더 이상 감추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으며, 대규모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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