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최근 보고서 등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미 빅테크 채권을 매도하고 있다고 짚으며, ‘AI 지출 붐’에 대한 불안감이 채권 시장까지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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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스케일러, 자금 조달 위해 채권 시장에 의존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는 빅테크가 AI 설비 투자를 위해 자본시장에서 차입을 늘리면서 투자자들이 신용 위험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브리지 쿠라나 웰링턴매니지먼트 채권 운용역은 “최근 시장은 AI 인프라 지출을 위한 핵심 자금 공급원이 결국 ‘공개 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빅테크들이 점점 더 채권시장에 의존하는 ‘구조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그동안 막대한 현금흐름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AI 경쟁이 격화하면서 초기 투자비용이 급증하자 채권 발행을 통한 조달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메타는 지난달 중순 루이지애나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핌코·블루아울캐피털 등과 270억달러 규모의 사모부채 계약을 체결하고 연달아 300억달러의 공모채를 추가로 발행했다. 이는 2023년 이후 최대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다.
알파벳도 11월 초 250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 중 175억달러는 미국, 75억달러는 유럽시장에서 조달했다. 오라클은 9월 180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해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한 데이터센터(텍사스 애빌린) 인프라 임대 계약 자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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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가 과거부터 거래되는 오라클 채권을 추적해 작성한 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 이후 5% 가까이 하락해, 전체 미 투자등급 기술채권 지수(-1%) 대비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장기부채는 960억달러에 달한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소수의 AI 고객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신용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인프라 제공기업 코어위브는 파트너사의 데이터센터 일정 지연을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1일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6.3% 급락했다. 이에 따라 부도 위험을 헤지하는 5년물 신용부도스오프(CDS) 프리미엄은 10월 초 350bp(1bp=0.01%포인트)에서 505bp까지 급등했다. 코어위브는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금리 상승이나 경기 둔화 시 재무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카르미냑의 케빈 토제 투자위원은 “만약 AI 버블이 현실화돼 부실채권이 급증한다면, 금융시스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부는 사모채를 통해 조달돼 투명성 문제도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사모채는 규제와 공시 의무가 거의 없어 기업의 재무 상태, 자금 사용 목적, 리스크 등에 대한 정보 파악이 어렵고, 신용평가 없이 발행되는 경우도 많아 투자 위험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빅테크 회사채에 대한 조정이 오히려 건전한 신호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의 조지 피어크스 전략가는 “추가 발행 리스크를 반영한 매도세는 시장의 정상적인 반응이며, 오히려 ‘공급 확대에도 랠리가 이어지는 상황’이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AI 부채 사이클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 수년간 더 많은 회사채 발행과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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