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 공룡 알리바바·징둥, 코로나19 타격 속 중소기업 지원

장융 알리바바 회장 "中企이 살아야 경제 산다"
해외시장 개척 지원…소상공인 비대면 대출 서비스
징둥, AI 분야 등 활용…5억위안 중소기업 지원책
  • 등록 2020-04-08 오후 4:21:55

    수정 2020-04-08 오후 4:21:55

장융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알리바바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양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징둥(京東·JD닷컴)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춘뢰(春雷) 프로젝트’를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재가동했다.

장융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최근 알리바바 전 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사회 경제가 살 수 있고, 중소기업의 진흥이 사회 경제 진흥의 길”이라며 이번 프로젝트 개시를 알렸다. 그는 “알리바바그룹은 춘뢰 프로젝트에 20년 동안 쌓아온 비즈니스 및 기술적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며 “새로운 공급, 수요와 무역을 촉진하는 동시에 디지털 경제 시대로 나아가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은 △수출입 업체의 온라인 사업 개선 △내수 시장 개척 △디지털 산업 벨트 구축 △스마트 네트워크를 통한 농업 지원 △금융 서비스 지원 등 다섯가지 분야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 라자다, 티몰 월드 등 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수출입 업체의 해외 판매를 돕기로 했다. 또한 3년 내 1000개 공장의 총 온라인 매출 1억위안(약 172억5000만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로, 디지털 산업 벨트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부문 앤트파이낸셜이 설립한 마이뱅크는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 및 은행 100곳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실시한다. 입점 중소기업은 6월 30일까지 ‘즉시 정산’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앞서 징둥은 지난 2월 21일 자사의 전자상거래, 물류, 금융,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분야의 자원을 활용해 중소기업들을 돕기로 하는 등 약 5억위안(약 862억5500만원)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중소기업은 중국 전체 기업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의 핵심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을 창출하며 고용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중국 IT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플랫폼인 알리바바 헬스(阿里健康)는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부문 회사인 알리페이와 손잡고 알리페이 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온라인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징둥의 건강관리 플랫폼인 ‘JD 헬스’도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온라인 의료 자문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텐센트가 지원하는 ‘위닥터’ 등도 비슷한 온라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레이디 가가?
  • 여신 강지영
  • 유심 '대혼란'
  • 표정으로 말해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