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라진 더위…온열질환 감시도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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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온열질환 일일 발생 감시 시작
온열질환 발생 예측해 폭염 피해 최소화
  • 등록 2025-05-14 오후 12:00:49

    수정 2025-05-14 오후 12:00:49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더위가 시작됐다. 전날 최고기온이 30.5도까지 올라가는 등 평년(최고 기온 20.2~24.9도)보다 높은 기온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질병당국은 온열질환 감시 일정도 당기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보다 5일 일정을 당긴 것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담당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이 협력해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일일 감시하기 위해 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감시체계 참여기관(응급의료기관, 시도, 보건소)에 온열질환 발생 예측 정보를 시범 제공한다. 이 예측 정보 제공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질병관리청과 기상청이 협력해 개발한 것으로, 전국·17개 시·도별로 당일부터 3일 후까지 온열질환 발생 위험등급을 4단계로 나눠 시범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은 선제적으로 환자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지자체는 폭염 대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발생 예측정보 예시(자료=질병관리청)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며 열사병과 열 탈진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이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추정사망자 34명 포함)으로, 전년(2023년) 대비 31.4% 증가(2818명→3704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추정 사망자 수 또한 2018년(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6월부터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 시 외출 자제 △햇볕 차단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노약자·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정신질환 등)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어린이나 노약자를 집안이나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온열질환의 경우 응급대처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온열질환 발생 동향 및 예측 정보를 지자체 등에 안내해 빈틈없는 예방 활동을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건강한 여름나기 이렇게 준비하세요’ 포스터(자료=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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