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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호주의적 조처가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무역 마찰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는 깊이 통합돼 있어 어떤 국가도 홀로 성장하거나 번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에 부닥쳐 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자에게 약자가 희생되는 정글의 법칙이 아니라 협력과 윈-윈을 위한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최근 홍콩에서 30개국 이상이 ‘국제 중재기구 설립 협약’에 서명한 사실도 언급하며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동양의 지혜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중국 경제를 상대적으로 비교적 빠른 속도로 유지할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며 “세계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규모 소비 주도 경제를 위한 내수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조업 강국에 머물지 않고 초대형 소비시장으로 거급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전날 개막해 26일까지 열리며, 주제는 ‘신(新)시대 기업가정신’이다.
중국은 개막에 앞서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아딜벡 카심알리예프 키르기스스탄 총리, 우스만 송코 세네갈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 9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총 1천700여 명의 정치, 경제, 학계, 언론계 대표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