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연금투자자, TDF 장기수익률 이길 수 없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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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운 한투운용 솔루션 전무
"TDF, 샤프지수 고려해 선택해야"
퇴직연금 시장 성장하면 'TDF 시대' 올 것
한투운용, '한국형 TDF' 모델 지향
  • 등록 2025-05-21 오후 4:33:55

    수정 2025-05-21 오후 7:04:4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라면 연금 자산에서 TDF를 90% 비중으로 담겠습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경험이 부족하거나 투자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일반적인 연금 투자자는 장기적으로 TDF 수익률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 업계에서 26년간 근무한 박 전무조차 이 같은 연금 자산 투자전략을 택한 이유는 TDF의 편의성과 위험 대비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TDF는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 등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생애주기형 펀드로, 젊을 때는 주식과 같은 성장 자산 비중을 높여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늘려준다. TDF가 ‘게으른 연금 투자자들을 위한 최적의 해법’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무엇보다 넓은 자산 분배를 통해 변동성도 낮춰 위험 대비 수익률도 양호하다. 운용보수도 낮아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도 높으며 자동화된 자산 배분으로 일반 투자자들의 비합리적인 매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최근 연금 시장에서 TDF는 가장 적합한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전무는 TDF를 고를 때 운용사가 설계한 글라이드 패스의 적합성과 함께 샤프 지수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자산 규모, 나이 등 상황을 고려하고, 펀드의 운용 효율성을 측정하는 도구인 샤프 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다. 샤프 지수가 높은 펀드일수록 수익을 일정한 리스크 내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박 전무는 “TDF는 구조적으로 우수한 연금 운용 수단이지만, 모든 TDF가 같은 성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따라서 투자자는 은퇴 시점에 맞는 기본 TDF 연도를 설정하되 글라이드패스의 설계 방향, 샤프 지수, 자산 분산도, 운용보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2년 ‘한국투자TDF알아서ETF 포커스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휴먼 캐피탈(인적 자본)을 바탕으로 계산된 한국인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춘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설계해 적용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 포커스’ 시리즈의 1년 기준 수익률은 모든 빈지티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3월에는 장기 자산 배분을 목표로 하는 ‘ACE TDF’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박 전무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투자자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TDF’ 모델을 지향한다”며 “또한 장기 자본시장 가정과 글라이드 패스도 매년 업데이트 후 공개해 운용의 투명성과 프로세스의 일관성을 고객들에게 설명하면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박 전무는 퇴직연금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연금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하면서 ‘TDF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는 연금 선진국 대비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높지만, 향후 TDF와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자금이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박 전무는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이러한 시대에 발맞춰 고객들의 노후자산 축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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