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주식시장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고위험 고수익)’의 대표주자다.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변동폭이 커 개인 투자자에는 접근이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중국 주식시장에 많은 일이 있었다. 중국 정부가 플랫폼, 부동산, 게임, 교육 등 각 산업에 규제를 꺼내 들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였고,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공유차랑 업체 디디추싱은 결국 자진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고수익 기회 때문이다. 올 들어 본격화한 ‘공산당 리스크’에도 불구,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업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개혁은 오히려 일부 업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금리를 인하하는 등 완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도 주식 시장에는 호재다.
중국의 유명 펀드매니저인 쉬멍(徐萌)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많아졌지만,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발전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만큼 투자 기회는 충분하다”며 “국가가 지원하려는 섹터를 중심으로 성장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