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홍콩 대형 통신사 HKT 미국 내 통신망 차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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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T에 네트워크 접속 유지 이유 소명 요구
FCC 위원장 "적성국 침투서 미국 네트워크 보호"
FCC, 美 시장서 중국 기업 퇴출 드라이브
  • 등록 2025-10-16 오후 3:42:22

    수정 2025-10-16 오후 3:42:2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홍콩 주요 통신사 중 하나인 HKT 인터내셔널(이하 HKT)와 그 자회사들의 미국 통신망 접속을 차단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홍콩에서 PCCW 표지판을 지나는 사람들.(사진=AFP)
FCC는 15일(현지시간) HKT와 그 자회사들의 미국 내 네트워크 상호접속을 금지하는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FCC는 HKT에 미국 통신사들과 음성·데이터를 직접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은 성명에서 “HKT에 대한 FCC의 조치는 우리 통신망의 안전성과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며 “FCC는 중국과 같은 외국 적성국으로부터의 침투로부터 미국의 네트워크를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FCC의 발표 후 홍콩 증시에 상장된 HKT의 주가는 16일 장중 5% 넘게 급락했고, 모회사인 PCCW도 3.6% 떨어졌다.

HKT와 PCCW의 2024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매출의 약 13%를 중국과 싱가포르 이외 지역에서 올렸으나 구체적인 국가별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룹 전체 매출에서 HKT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다.

FCC는 카 위원의 주도 아래 차이나텔레콤과 퍼시픽 네트웍크, 컴넷을 포함한 중국 기업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조치를 확대해왔다. 지난 10일에는 미국 주요 온라인 소매 웹사이트들이 FCC의 지시에 따라 판매가 금지된 중국산 전자제품을 대량으로 삭제한 바 있다.

PCCW의 대주주는 홍콩 재벌 리처드 리로, 아버지인 리자청과 함께 운영하는 사업들이 미중 무역 갈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리의 퍼시픽 센추리 그룹이 소유한 FWD그룹은 중국 본토 진출 확대 과정에서 규제 당국의 반발에 부딪혀 난관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7월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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