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진(002320)이 올해 3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 80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5.8% 성장했다고 17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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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글로벌 물류 확장과 신규 화주 유치, 해외 거점 법인의 실적 개선이 매출 성장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뷰티 등 수출 물량이 늘고 미국·중국·베트남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외형 성장세가 이어졌다.
주력 사업인 택배 부문 역시 대전메가허브 등 핵심 인프라의 운영 효율이 높아지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진은 대전메가허브를 중심으로 한 물류 체계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2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로 인한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으로 인건비가 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한진 관계자는 “4분기 택배 성수기 진입과 글로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핵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