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우병우 의혹 규명하라" 한목소리..靑·여의도, 극한대립 하나

더민주·새누리당, 우병우 수석에 대한 발언 수위 높여
청와대도 강경 대응 방침..정치권 갈등 비화
  • 등록 2016-07-19 오후 4:23:51

    수정 2016-07-19 오후 4:23:5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치권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에 대응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던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우 수석에 대한 ‘해임’을 언급했고 국민의당도 연일 우 수석에 대한 공세에 나서고 있다.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새누리당에서도 사태 확산에 따른 입장 변화가 감지된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수석을 즉각 해임하고 별도로 수사를 해야한다”고 발언 강도를 높였다. 전날 “국회 차원의 검찰 개혁 제도에 대한 개선이 추진돼야 한다”며 진경준·홍만표 검사장 등 검찰 비리 의혹과 관련된 발언을 갈음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우 원내대표는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가 관련된 것이어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며 “어떻게 조사할 것인지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실세가 연루된 사안인 만큼 특별검사제 카드도 빼들었다. 우 원내대표는 “진경준 검사장과 관련된 의혹은 특임검사를 임명해 진실을 밝혔는데 우 수석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전날 “우 수석 문제가 이제 터졌다. 터질 것이 터진 것”이라던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한 발 나아가 우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 비대위원장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우 수석을 즉각 사퇴시키라”며 “우 수석이 할 말이 있다면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으라”고 다그쳤다.

비단 야권뿐만 아니다. 발언을 아끼던 새누리당도 사태가 가라앉지 않자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당 의원총회에서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에게 신속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사상 초유의 현직 검사장 구속 사태에 이어 우 수석과 관련된 의혹이 연일 드러나면서 정치권의 화살은 청와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우 수석은 처가 부동산의 넥슨코리아 매입 과정 의혹에 이어 정운호 전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의 무료 변론 의혹까지 받으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최근 들어 청와대를 향해 ‘개각’을 줄기차게 요청해오던 야권 입장에서는 청와대발 비위가 놓칠 수 없는 국면전환 카드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비박간 알력 다툼이 끊이질 않는 새누리당은 최근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청와대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갈등 해소에도 벅찬 만큼 청와대의 우환까지 안고 가기 힘들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야의 발언 수위가 높아진 만큼 청와대 역시 강경 대응 방침으로 나서고 있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이슈로 달아오른 정치권의 갈등 기조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 검사장에 대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단서가 나온다면 사태가 일파만파 퍼질 가능성도 크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울상에서 ‘금메달상’
  • 올림픽 핫걸, 남친에게 ♥
  • ‘백플립’ 부활
  • 포스트 김연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