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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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남지사 후보에 김경수 의원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핵심 거점이자 그동안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경남지역에서 승리하기 위해 칼을 빼든 것으로 해석된다.
김경수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남은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고심끝에 이번 경남지사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며 “그동안 30년 가까이 자유한국당이 지배한 1당 체제를 혁파해야 무너져가는 경남 지역 민생경제를 살리고, 정치 체제를 바뀔 수 있는 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경남지사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김경수 의원에게 출마를 요청하고 동반 참석한 공민배, 권민호, 공윤권 세명의 후보에게 단일 후보로 원팀을 구성하자고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경남지사에 출마를 선언했던 예비후보 3명은 단독 후보로 김 의원을 추대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진행될 예정인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심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 의원은 “다른 세후보가 추 대표와 함께한 면담 자리에서 대승적으로 원팀을 이뤄 선거 승리에 힘을 보태기로 결의를 해주셨다”며 “경남지역의 구태연한 정치 구조를 바꾸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아직 경남 지역의 한국당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서 홍준표 대표(전 경남지사)가 본인의 재신임을 걸겠다고 말하는 중요 지역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홍 대표가 본인의 사퇴 걸지 않아도) 이번 경남지사 선거 결과가 경남도민들의 객관적인 평가와 진정한 심판을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며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으면 50대 50의 치열한 경쟁을 보일 정도로 아직 안심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경남을 만드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대표가 점찍었던 윤한홍 의원이 경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에선 2006년부터 4년간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최고위원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12년 경남 김해을 총선에서 김경수 의원을 제치고 당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