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기업평가가 국제금융전문지 더뱅커(The Banker)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지난해 세계 100대 은행그룹 재무현황에 따르면 기본자본 기준으로 KB금융과 산업은행,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은행이 100위권에 들어갔다.
KB금융이 60위로 가장 높았고 △산업은행 64위 △신한금융 68위 △하나금융 80위 △우리은행 88위 순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우리금융 7단계, KB금융 4단계, 신한금융 2단계, 하나금융 1단계씩 각각 상승했고 산업은행은 6단계 하락했다.
100위권 내에는 중국의 은행이 17개사로 가장 많아 미국(16개사)을 앞섰다. 10대 은행에는 미국과 중국의 은행이 각 4개사, 영국과 일본의 은행이 각 1개사였다.
김정현 평가전문위원은 “아시아·태평양 은행은 완만한 경기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와 한국의 가계 부채 부실 우려가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