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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우리나라에 농산물과 관련한 새로운 의제를 제시했다는 의혹과 함께,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안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회담에서 예민한 의제들은 오르지 않으면서 농업계는 또 한번 한숨을 돌리게 됐다.
농업계 “기존 협상 결과 재확인” 안도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 이후 농산물 개방과 관련돼 입장차를 보이며 논란이 됐다. 우리 정부는 쌀·소고기 등 ‘레드라인’을 지켜냈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관세장벽과 관련한 농산물 검역걸차 개선도 불안을 키웠다. 쌀과 소고기를 지키는 대신 이미 개방 된 사과, 블루베리 등 과일·채소류의 검역에 속도를 내 수입 길을 열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한 농업계 관계자는 “기존 협상 결과를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잘 마무리 된 것 같다”며 “정상끼리 만남에서 굳이 불란을 일으킬 수 있는 예민한 의제는 다루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관세협상 문서에 농업 담길 수도…“구체적 표현 관건”
지난 21일 미국은 EU와 무역 합의를 문서화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구두 합의대로 향후 도입하려는 반도체·의약품 관세를 EU에는 15% 이내로 적용하겠다고 문서로 약속했다. 그러나 EU에 자동차 관세 인하 조치는 미국산 일부 농산물·해산물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확대 등 EU가 미국에 약속한 합의 이행을 위한 관련 입법안을 공식적으로 마련한 뒤 시행된다는 단서가 달렸다.
협상문에 농산물 관련 내용이 담길 가능성도 있다고 배제할 수 없다. 서진교 GS&J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측에서 농산물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언급한게 있기 때문에 문서에 아예 안담을 순 없을 것”이라며 “다만 얼마나 구체적이고 구속력이 있는 표현이 담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국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개방에 대비해야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농업 개방 요구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며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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